[book] 눈부신 안부

눈부신 안부는 

주인공이 독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파독간호사들의 삶을 다른 사람의 시점으로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읽으면서 처음에는 주인공이 겪은 상실의 아픔에서부터 

상실에서 회피할 수 있던 독일에서의 이야기가 와닿았다.

주인공이 겪은 상실과 동일하지 않더라도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 던져지면, 나를 옥죄던 족쇄로 부터 벗어 난다는게 얼마나 자유로운 일인지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었다.

왜냐면 나도 그런 적이있었으니까.

 

이 부분을 읽으면서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생각나 연락을했는데

친구도 이런 마음이었다고 했다.

나도 베트남에서 6개월밖에 안살았지만..

돌아온 이유가 '나는 철저한 이방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치만 친구는 엄마랑 있으면 비로소 집에 온 기분이라고 했고, 

나도 엄마가 없으면 한국에서 살고있지만 집을 잃은 기분일거라고 생각했다..

 

책은 아직 읽고있는 중이다.

술술 읽히고 어려운 단어도 없고 서술되는 등장인물의 마음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기에 그만 읽는 것이 참 어려웠다. (해야 할 일 들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더 쓸 수 없었다.)

그리고 자꾸 눈물이 나서 혼났다..

 

오늘은 블챌을 나 나름의 독서감상문으로 정했다.ㅎㅎ

다 완독하면 이 책이 주고자 하던 말이 뭐였을까 적어볼까한다.

그게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졌으면 좋겠다.